니콘(Nicon) FM2 / 첫 번째 필름, 클래식의 대명사

2023. 7. 18. 22:53카메라와 사진/니콘 FM2

 좋은 기회로 니콘 FM2 카메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첫 번째 롤을 현상 및 스캔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앞으로 좋은 사진 열심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필름은 코닥 골드 ASA 200 사용했습니다. 사진 현상소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첫 필름으로 괜찮다고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괜찮은 필름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직 ISO나 조리개 조절에 감도 없고... 초점도 안 맞는 경우도 많네요. 몇 장 정도는 노출값을 확인하지 못 해서 너무 밝게 나온 사진들도 많습니다. 모든지 처음은 다 어려운 것 같네요. 


1.

 사실 자연이나 풍경보다 인물 사진을 찍는 걸 선호합니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인물 사진이 제일 좋네요. 그렇지만 니콘 FM2는 수동 카메라로 조리개와 거리를 조절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자연스러움까지 동시에 잡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운이 참 좋았네요.


2. 북한산

 이 날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 관련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에 배터리 없음 + 노출값에 대한 감 없음으로 하얗게만 나올까 너무 무서웠던... 그래도 잘 찍혔네요. 두 번째 사진은 이번 롤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필름 카메라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작은 돌들로 만든 작은 댐


3. 스타벅스

 두 번째 사진은 뭘 찍으려고 했던 건지 잘 모르겠네요. 잡설이지만 리저브 매장에 방문한 만큼 저는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를, 친구는 민트 콜드 브루를 시켰는데요... 전자는 그저 그랬고 후자는... 맛이 없었습니다. 신메뉴 크림치즈 당근 케이크는 맛있었어요. 

거베라, 유칼립투스와 이름 모르는 꽃들


4. 여의도 공원

 고채도의 색상들이 카메라에 담겼을 때 좋은 사진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의 많은 사진들에서 벌써 티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초록색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해요. 초록색만 보이면 카메라를 꺼냅니다. 무성한 초록잎들을 담기에는 여름이 적격입니다. 더운 것만 빼면 다 좋네요. 사진을 찍는 날은 다행히도 비가 와서 그렇게 덥진 않았습니다. 

빨간 건물과 초록 잎
이름 모를 꽃


5. 기타

 특정 장소로 분류하기 힘든, 지나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주 잘 나와서 뿌듯하네요. 참고로 저는 망원 카메라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달 사진은 망원 카메라로 찍었어요. 

한창 피기 시작했던 장미


 블로그를 시작해서 그런지 사진을 더 열심히 찍으러 다닐 것 같네요. 두 번째 필름에서 뵙겠습니다!